유나뷰

  

서울보다 조금 작다는 홍콩.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안에 유럽이 보이고, 중국이 보이고 , 수많은 관광객들이 보인다. ‘ LITTLE ASIA ’라 불러도 좋을 만큼 작지만 다양해보였다.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, 중국 반환 후로도 홍콩이 변화를 겪었지만 세계 여러 곳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도시가 특화되다보니 점차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고 한다.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

‘별들만 쏘근대는 것이 아닌가보다’     

  

홍콩의 쇼핑 메카인 침샤츄이는 우리나라의 압구정동이나 청담동과 같은 지역으로 전 세계의 명품 브랜드 숍이 모두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, 현재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패션 아이콘으로 주목하는 ‘편집매장’형태를 갖춘 멀티매장도 꽉 매워져 있는 패션 중심지이다 . 특히 초대형 쇼핑 센터인 ‘하버씨티’를 스타페리 선착장 앞에서부터 게이트웨이 아케이드가 끝날 때 까지 캔톤로드를 따라 걸으면 , 유명 브랜드의 플래그 십 스토어 ( 상품 판매보다 이미지 홍보를 위한 매장 ) 가 줄줄이 이어져서 홍콩의 현재 유행코드와 패션 흐름을 알 수 있다 . 게이트웨이가 끝날 때 까지 걸어서 발견한 ‘더 패시픽 컴패니’ 까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,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인터넷으로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안부 및 자랑을 하고 나면 하루가 꽉 들어찬다 .   

구룡반도에서 침샤츄이라면, 바다 건너 홍콩섬에서는 센트럴과 애드미럴티가 있다. ‘백만불 야경’과 ‘레이져쇼’를 선보이는 초고층 빌딩들과 함께 푸짐한 홍콩스타일의 식도락을 맛볼 수 있는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이 있는 그곳이다.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일정이기에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로 한껏 분위기를 낸 산타 마을이 있던 이 곳은 더욱 특별한 기억. 나누어 주는 소원카드에 2006 년의 소망을 담아 홍콩에 마음과 사진을 걸어둔다 .   

  

홍콩을 대표하는 요리는 물론 딤섬 !! 한국에서는 한가지 메뉴로 한끼를 채우는 게 보통이지만, 딤섬의 경우는 디저트 격의 음식이기에 보통 다양한 메뉴로 3 접시 이상을 골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. 훈제 돼지고기를 넣은 달콤한 챠슈빠우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딤섬이며, 탱글탱글한 새우가 들어있는 하가우, 훈제한 돼지고기를 넣은 과자 스타일의 차슈소도 추천~  

다시 찾아 가장 하고 싶은 것이 고른다면 , JW MARRIOTT 의 ‘애프터눈 티’ 맛보기. 홍콩 음식 중 영국 식민 시대의 향취가 가장 담긴 음식으로 , 정오 이후로 보통 4 시까지 하는 스페셜 메뉴인데 , 달콤한 스콘, 케이크와 샌드위치는 물론 , 다양한 딤섬도 함께 할 수 있는 디저트로 부페식이다. 앗,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일정이면 홍콩은 26, 27 일도 공휴일 이라는 점을 꼭 알아두기!! 이건 교과서에 나오지 않지만, 이날 호텔 바에서 야경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즐기거나 ‘애프터눈 티’를 맛볼 생각이었다면 가격에 놀라 야경만 즐기고 나오는 수도 있지요~